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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마리 밥 시간, 솔직히 말하면 매일 전쟁입니다
강아지 여러 마리 급여 시 먹이 싸움을 없애는 핵심은 **격리 급여 + 시간 제한(10분)**입니다. 각 자리를 고정하고 남긴 음식을 바로 수거하면 서열 갈등 없이 평화롭게 식사가 가능합니다. 골든리트리버·셀티·말티즈 품종별 급여량 기준과 다견 가정 급여 루틴을 공개합니다.
품종별 사료량이 왜 다른가요?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것은 품종별 체구와 활동량에 따라 필요한 칼로리가 완전히 다르다는 점입니다. 우리 집 기준으로 설명드릴게요.
골든리트리버 (1마리 — 버터)
버터는 현재 체중 약 30kg의 성견입니다. 하루 급여량은 사료 패키지 기준 약 350~400g이지만, 활동량이 많은 날은 조금 더 주기도 합니다. 골든리트리버는 식탐이 강한 품종으로 유명한데, 버터도 예외가 아닙니다. 밥그릇 앞에서 기다리는 눈빛이 너무 간절해서 처음엔 과급여를 했다가 비만 경고를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정량을 딱 지키고 있어요.
셔틀랜드 쉽독 셀티 (3마리 — 코코, 루나, 모카)
셀티는 중형견이지만 생각보다 활동량이 매우 높습니다. 목양견 출신답게 에너지가 넘쳐서 하루 두 번 산책을 해도 집 안에서 뛰어다닙니다. 체중은 각각 8~10kg 사이이고, 하루 급여량은 한 마리당 약 120~150g입니다. 세 마리가 모두 성격이 달라서 코코는 천천히 꼭꼭 씹어 먹고, 루나는 5분 안에 해치우고, 모카는 중간 정도입니다.
말티즈 (2마리 — 솜이, 눈이)
소형견인 말티즈는 체중이 3~4kg 수준으로, 하루 급여량이 한 마리당 50~70g에 불과합니다. 적은 양처럼 보이지만 칼로리 밀도가 높은 소형견 전용 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영양은 충분합니다. 말티즈는 편식이 심한 편이라, 사료를 바꿀 때 적응 기간이 꽤 걸립니다. 솜이는 특히 닭고기 계열 사료를 유독 좋아하고 생선 계열은 잘 안 먹습니다.
우리 집 급여 루틴 — 하루 두 번, 고정 시간 원칙
6마리를 각자 다른 시간에 먹이면 종일 부엌 앞에서 대기해야 합니다. 그래서 정착한 것이 오전 7시 30분, 오후 6시 고정 급여입니다. 처음 2주는 적응이 필요하지만, 일단 루틴이 잡히면 강아지들 스스로 그 시간에 밥그릇 앞에 앉아서 기다립니다.
급여 장소 분리가 핵심입니다
6마리를 한 공간에 모아두고 밥을 주면 반드시 다툼이 생깁니다. 특히 버터가 셀티들 밥까지 노리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분리해서 급여합니다.
- 버터(골든리트리버) — 주방 한쪽 코너, 별도 공간
- 셀티 3마리(코코·루나·모카) — 거실 세 곳에 각각 분리
- 말티즈 2마리(솜이·눈이) — 방 안 조용한 곳
처음엔 공간 분리가 번거롭게 느껴졌지만, 이 방식이 정착되고 나서는 식사 중 다툼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각자 자기 자리에서 먹고 나면 자연스럽게 산책 또는 놀이 시간으로 넘어갑니다.
사료 선택 기준 — 품종별로 다르게 씁니다
처음엔 전 품종 동일한 사료를 줬습니다. 편하니까요. 그런데 셀티 한 마리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고, 말티즈가 사료를 거부하면서 품종별 사료를 따로 쓰는 방향으로 바꿨습니다.
- 버터(골든리트리버) — 대형견 관절 지원 성분이 포함된 사료. 골든리트리버는 고관절 문제가 생기기 쉬워서 글루코사민 함유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 셀티 3마리 — 중형견 기준, 활동량이 많은 품종에 맞게 단백질 함량이 높은 사료. 피부·모질 관리를 위해 오메가3 함유 제품을 씁니다.
- 말티즈 2마리 — 소형견 전용, 칼로리 밀도가 높고 치아 관리에 도움 되는 사료. 말티즈는 치주 질환이 잘 생기므로 치아 케어 기능성 사료를 선택했습니다.
간식 급여 규칙 — 훈련 보상용으로만
6마리에게 무분별하게 간식을 주면 금세 비만이 됩니다. 우리 집은 간식을 훈련 보상 또는 특별한 날에만 줍니다. 특히 버터는 간식을 보면 이성을 잃는 편이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어요. 셀티들은 간식보다 놀이를 더 좋아해서 어렵지 않게 조절됩니다. 말티즈는 간식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편이라 성분 확인을 꼼꼼히 합니다.
다견 가정 급여에서 가장 중요한 것
결국 6마리를 먹이면서 깨달은 가장 중요한 원칙은 규칙성과 분리입니다. 정해진 시간, 정해진 장소, 정해진 양. 이 세 가지가 지켜지면 강아지들도 안정감을 느끼고, 사람도 관리가 훨씬 쉬워집니다.
처음엔 이 루틴을 잡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지금은 6마리가 각자 자리에서 조용히 밥을 먹고 기다립니다. 다견 가정을 준비 중이신 분들, 혹은 이미 키우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6마리 강아지와 함께하는 단독주택 마당 여름 준비 이야기를 가져올게요. 올해는 텃밭도 함께 손볼 예정이라 기대해 주세요!
— Paws & 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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