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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엔 골든리트리버 1마리, 셀티(셔틀랜드 쉽독) 3마리, 말티즈 2마리까지 총 6마리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최근 정기검진에서 수의사 선생님이 유독 말티즈 두 아이의 잇몸 상태를 꼼꼼히 살피시더니 "소형견은 치석이 훨씬 빨리 쌓인다"고 하셨는데요. 같은 사료를 먹고 같은 환경에서 자라는데도 견종마다 구강 건강 차이가 이렇게 클 줄은 몰랐습니다. 오늘은 저희가 직접 찾아보고 정리한 강아지 치석과 치주질환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왜 유독 소형견에게 잇몸병이 먼저 찾아올까
말티즈처럼 체구가 작은 소형견은 골든리트리버나 셀티에 비해 턱뼈 자체가 작습니다. 그런데 치아 개수는 견종과 상관없이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좁은 턱 안에 이빨이 촘촘하게 배열될 수밖에 없습니다. 치아 사이 간격이 좁으면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막(플라크)이 훨씬 쉽게 쌓이고, 양치질로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운 틈새가 많아집니다. 여기에 소형견은 유치가 늦게 빠지거나 잔존유치로 남는 경우가 많아, 영구치와 유치가 함께 자리 잡으면서 치석이 낄 공간을 더 만들기도 합니다. 실제로 3세 이상 반려견의 약 80%가 어느 정도의 치주질환을 겪는다는 조사가 있으며, 그중에서도 소형견의 발생률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어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치주질환 진행 단계, 이렇게 확인하세요
치주질환은 단계별로 진행됩니다. 1단계는 잇몸이 붉게 부어오르는 치은염 단계로, 이때 스케일링과 양치질 습관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되돌릴 수 있습니다. 2~3단계로 진행되면 잇몸이 내려앉고 치아 뿌리가 노출되며 입 냄새가 심해지고, 딱딱한 사료를 씹을 때 아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4단계까지 가면 치아가 흔들리다 결국 발치가 불가피해지는데, 이때 세균이 혈류를 타고 심장이나 신장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수의학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실제로 치주질환의 중증도가 심할수록 만성 신장질환 위험이 높아지고, 잇몸 세균이 심장 내막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도 있어, 구강 관리는 단순히 "입 냄새" 문제가 아니라 전신 건강과 직결된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6마리 다견 가정이 실천하는 구강관리 루틴
저희는 견종별로 조금씩 다르게 구강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우선 말티즈 두 아이는 하루 한 번, 저녁 산책 후 강아지 전용 치약과 손가락 칫솔로 양치질을 해줍니다. 처음에는 거부감이 심했지만 좋아하는 맛이 나는 치약으로 바꾸고, 짧게 여러 번 시도하니 지금은 스스로 입을 벌려줄 정도로 익숙해졌습니다. 골든리트리버와 셀티는 상대적으로 턱이 크고 치아 간격이 넓어 매일 양치질까지는 아니어도 주 3~4회 정도로 관리하고, 대신 씹는 활동 자체가 치석 제거에 도움이 되는 덴탈껌이나 로프 장난감을 자주 활용합니다. 여기에 6개월~1년 주기로 동물병원에서 스케일링과 구강검진을 받아, 집에서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점검받고 있습니다. 양치질이 아무리 어려워도 매일 조금씩 시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저희도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깨달았습니다.
강아지 구강 건강은 눈에 잘 띄지 않아 소홀해지기 쉽지만, 방치하면 전신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는 만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말티즈처럼 소형견을 키우신다면 오늘부터라도 양치질 습관을 조금씩 만들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여러분은 반려견 양치질,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노하우나 사용하시는 제품이 있다면 댓글로 함께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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